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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유모차 탄 아이 빼앗아…황당한 도심 유괴

<앵커>

서울에서 벌건 대낮에 유모차를 탄 아이를 유괴하려던 중국인이 붙잡혔습니다. 황당하고 위험한 행동은 얼마 전부터 계속됐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6일) 오후 4시 반쯤, 한 주부가 유치원을 마친 큰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유모차에 있던 4살배기 딸을 안고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숙/서울 역촌동 : 방에 누워있는데 아기 소리가 엄청 크게. 엄마라는 소리가 이렇게 났었어요.]

이 아기 탈취범은 근처에 있는 시민이 달려와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장태훈/서울 역촌동 : 갑자기 아줌마 고함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직감적으로 이건 납치다 싶어가지고. 동시적으로 뛰어서 제압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34살 중국인 판 모 씨.

지난 4월 취업비자로 혼자 입국해 중국집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했왔습니다.

판 씨는 어제 범행 이전부터 이상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중국집 사장 : 주방 식칼을 가지고 가는 걸 발견했더라고요. 그걸 뺏어서 가지고 왔더라고요. 요즘에 계속 이상한 거예요. 사람이….]

급기야 판 씨는 그제 중국집에서 흉기로 자해하고 주방장을 위협해 불구속된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판 씨는 경찰조사에서 사람들이 무시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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