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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소녀상 '말뚝테러'에 법적대응

<앵커>

지난주 일본에 한 우익인사가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박아서 논란이 됐죠. 이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말뚝테러 장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은 이용수 할머니와 국제평화인권센터 등과 함께,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할머니들이 정부에 일본에 대한 외교적 항의를 요청하고, 스즈키를 모욕죄로 고발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즈키는 지난 19일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옆에 타캐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세우고 이를 담은 동영상을 유포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법률자문을 맡은 대한변호사협회는 7월 중으로 일본 변호사들을 만나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본격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재미 일본인들이 지난 2007년 7월 미 의회가 채택한 위안부 결의안 폐지 청원 운동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DC 거주 중인 일본의 한 네티즌은 지난 21일 백악관의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미 하원 결의안 121호 폐지 청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사를 둘러싼 미국 내 한·일 교포사회의 갈등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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