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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합격 절반이 여성…숫자로 본 '여풍'

<앵커>

여성이 잘나가는 시대입니다. 대학 진학률에서 남학생을 추월한 지는 오래됐고요. 의사, 약사 같은 전문직 분야에서도 여풍이 거셉니다. 금녀의 영역 소리를 듣던 경찰, 검찰, 사법부, 또 국회까지 여성의 공직 진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통계로 본 우먼 파워, 이민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19대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는 몇명이나 될까요? 전체 300명 가운데 47명, 비율로 따지면 15.7%입니다.

2000년 치러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가가 주관하는 각종 시험에서도 여풍은 거셉니다.

외무고시의 경우 여성 합격자가 절반을 넘었고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가 40% 가까이 됩니다.

전문 직종에서 여성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약사의 경우 여성이 64.1%로 남성을 압도하고 있고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도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의 남성 위주 사회에서 이른바 '성공한 여성들'이 늘어나는 배경은 뭘까요?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높아지는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입니다.

여고생들은 지난해 75%가 대학에 진학해 70.2%에 그친 남학생을 3년째 앞질렀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결혼을 미루거나 이혼한 뒤 혼자 사는 여성도 늘어나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26.8%까지 늘어났습니다.

기대수명은 84.1년으로 남성보다 평균 6.9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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