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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자전거로 미국 횡단…7일간의 기적

<앵커>

5000km에 가까운 미국 대륙 횡단이라는 것은 남이 모는 차 뒷자석에 타고 가도 고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먼 길을 자전거를 직접 몰고 완주한 영국 군인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상이용사들입니다.

멋진 도전, 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명은 손으로, 네 명은 발로 자전거 페달을 돌립니다.

자정이 다 된 늦은 밤 끝까지 남아있던 관중들의 환호가 이들을 맞습니다.

미국 횡단 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영국인 퇴역군인 팀이 '7일 7시간 38분'의 아름다운 도전을 이뤄낸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메릴랜드까지 4910킬로미터, 서울-부산을 6번 가까이 왕복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팀원 8명 가운데 일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은 네 명 뿐, 아프간과 이라크전에서 다리를 모두 잃은 다른 네 명은 특수 제작된 자전거에 눕다시피 앉았습니다.

한 사람이 지쳐갈 때쯤 다음 사람이 이어 달리면서 사막을 지나고, 산을 넘고 37도의 폭염을 견디고, 수면 부족과 싸웠습니다.

[상이군인 : (마지막 구간도 달릴 거예요?) 그럼요. 전 나약하지 않아요.]

상이군인 재활 센터에서 만난 이들이 힘들기로 악명높은 미국 횡단에 도전한 건 인생이 바뀌었을 뿐, 끝난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상이군인 : 도전이죠. 동료들과 함께 팀으로 뛸 수 있어 좋습니다. 일생일대의 기회입니다.] 

중요한 건 할 수 있는 일이지, 할 수 없게 된 일이 아니라는 이들은 누구나 나름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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