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3사단 장병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구조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선행의 주인공은 53사단 방공대대 소속 김유진 상사, 명승옥 상사, 유영대 하사, 유승엽 하사, 김진한 일병 등 5명.
이들은 지난 5월23일 오전 11시께 업무차 부대차량을 타고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 공원길을 지나가다 아반떼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김 상사 등은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사고차량 안에 있는 여성운전자의 상태를 살폈다.
운전자의 왼쪽발목이 운전석 문에 끼는 바람에 피가 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여성 운전자를 구조하려고 했으나 사고 과정에서 기능 고장으로 문을 열수 없었다.
이들은 기지를 발휘, 지나가던 시민 10여명과 함께 차체를 옆으로 조금씩 들어 올리면서 군차량에 있던 굄목(오르막길에 차량 후진을 막는 장비)을 사용해 안전하게 차체를 고정시켰다.
김 상사는 군에서 배운 환자 쇼크 방지와 골절상 취급요령에 따라 "괜찮으니 조금만 참으라"는 등의 대화를 하면서 운전자를 조심스럽게 차 밖으로 끌어낸뒤 응급처치를 했다.
명 상사는 119구조대와 경찰에 구조요청과 사고 신고를 했고, 유 하사는 사고차량의 보험회사에 사고 조치 요청을 해 신속한 사고처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왔다.
사고운전자 윤모 씨는 퇴원 후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당시 출동했던 경찰과 119구조대에 당시 장병의 소속, 이름 등을 물었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윤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사고 내용을 올렸고 53사단 방공대대 장병들이 선행자인 것을 알고 뒤늦게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었다.
김 상사는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도움을 줄 것이며 특히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육군53사단 장병, 교통사고 女 운전자 구조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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