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불황일 때 보험사기가 더 기승을 부리곤 하는데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험사기 하면 흔히 자동차에 스스로 부딪히고 병원에 드러눕는 것 생각하는데 이건 약과입니다.
지금 영화에나 나올법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엔 보험금 타겠다며 자신의 아내와 동생, 처남 연쇄 살인한 끔찍한 일도 있었잖아요?
<기자>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타낸 보험금으로 과연 인생이 행복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을 텐데요.
보험사기 사례가 더 극단적이고 대범해지고, 또 집단이 연루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부인을 자신의 당구장에 8년째 감금하고 실종됐다고 신고한 후에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 했던 남편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람은 부인 이름으로 6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13개 사망 보험을 가입했었다고 합니다.
또 40대 남성은 수억 원 도박 빚에 시달리다가 14개의 상해 보험에 가입한 뒤 철판 절단기에 넣고 왼손 손목을 스스로 잘랐습니다. 참 끔찍한 일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규모가 4237억 원, 한 해 전보다 13%나 늘었고, 보험사기 연루자만 7만 2000여 명이나 됩니다.
병원, 보험설계사, 주민 400여 명이 짠 강원도 태백 사건 기억하시죠?
1300명이 연루된 경남 창원 사건도 있습니다.
이렇게 집단적인 도덕적 해이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사고를 160건이나 일으켜서 변호사 선임비 25억 원을 받아낸 일당 67명이 또 적발됐는데, 여기에도 전·현직 보험설계사 27명이 개입돼서 일부 보험 설계사의 직업윤리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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