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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서 줄줄이 초대형 산불…1만 명 대피

<앵커>

미국 전역에서 30건 넘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1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지난주 말 미 콜로라도주 로키산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은 8k㎡를 태우고 지금도 맹렬한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공원 인근 주택 24채가 불에 탔고, 1만 1천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지역 주민 : 냉장고 안에 든 것을 대충 챙겨서 뛰쳐나오다시피 했습니다.]

또 콜로라도주 인근 에스테스 파크 마을 부근에서 새로 산불이 일어나는 등 콜로라도 주에서만 지금까지 8건의 화재로 180k㎡의 숲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주 당국은 인근 공군기지에서 수송기까지 지원받아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가뭄으로 대지가 바짝 마른데다가 강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테리 마케타/지역 경찰 : 산불 방향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 두 갈래인 것 같은데 세 갈래일 수도 있습니다.]

콜로라도 주 외에도 인근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주, 유타주를 비롯해 미 9개 주에서 37건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뉴 멕시코에서만 서울시 면적의 두 배가 넘는 숲이 사라지는 등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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