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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참가 거부"…프로야구 사상 첫 무산 위기

<앵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이 무산될 위기입니다. 10구단 창단 무기한 연기에 반발해 선수협회가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임시 총회를 열어 10구단 창단 연기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3시간 가까이 토론을 벌였습니다.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달 21일로 예정된 올스타전 출전을 거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올스타전 무산은 프로야구 31년 역사에 한 차례도 없었던 일입니다.

[박충식/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 : 9개 구단 파행적 운영이 오래가지 않고, 10구단으로 보다 좋은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잠시 올스타전을 보류하는 것입니다.]

KBO가 올스타전 참가를 거부한 선수들에게 규약대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리그 전면 중단도 불사하기로 했습니다.

[선수들이 모두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간주를 하고 경기를 거부하는 등 강력한 대처방안을 결의하였습니다.]

선수협은 올스타전이 무산되면  직접 팬들을 위한 별도의 경기나 행사를 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KBO는 선수협회, 구단과 논의해 해결책을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10구단 창단을 극력 반대하는 일부 구단과 배수진을 친 선수들 사이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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