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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이란산 석유 금수…수급 차질 우려

<앵커>

유럽연합이 이란산 석유 거래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튀게 생겼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27개국 외무장관들이 정례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제재 조치에는 유럽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이 이란산 석유 수송선에 대한 보험을 취급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금융 제재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면 재해가 날 경우, 막대한 보상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선박 운항을 못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유럽계 재보험사를 이용하는 한국도 이란산 원유 수송선 운항이 어려워집니다.

이란산 원유는 국내 전체 원유 수입량의 8.9%를 차지하는데, 수송기간을 감안할 경우 다음 달 말부터는 이란산 원유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이번 제재 조치가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거나, 성의있는 협상 태도를 보여야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등 경제적 부담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질 경우에도 금지 조치를 완화하거나 유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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