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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물류대란 이어질까

<앵커>

화물연대가 지금 이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현장에 하대석 기자 나가 있습니다.

하 기자! (네, 저는 지금 수도권 화물차들의 집결지죠.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 화물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물연대가 선언한 파업 개시 시점이 오전 7시입니다.

이에 따라 무기한 운송 거부도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잠시 뒤 오전 9시부터는 화물 연대 서울·경기지부 조합원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간 전국의 항만 10곳과 경남 양산의 컨테이너 기지에서도 각 지부별로 출정식을 갖습니다.

화물연대는 운임요금 30%인상과 산재보험 전면 적용, 정부 주도로 최저운임을 정하는 표준운임제 등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체 화물차 운전자는 38만 명인데요, 이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1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과거 파업 때처럼 비조합원의 참여도가 높을 경우 물류대란이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매년 1조 5000억 원의 유가보조금을 지원하는데도 집단운송 거부를 하는 건 정당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업 참가자에겐 리터당 373원의 유가보조금 지원을 6개월간 중단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앵커>

하대석 기자, 운임 인상이 핵심 쟁점인데 실제로 물류대란으로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봅니까?

<기자>

네, 이들은 기름값과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운송료는 전혀 오르지 않는다며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윤석/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 기름값은 올라갔고, 운송료는 지금 전보다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끝장을 보자. 만약에 안되면 다른 업종으로 전업을 하겠다는 조합원이 많습니다.]

물류 대란이 빚어질지 관건은 전체 화물운전자 38만 명 중 37만 명을 차지하는 비조합원의 참여도입니다.

우선 화물연대 측은 비조합원 누구나 생계를 위협받고 있어 8-90%는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측 분석은 다릅니다.

지난 2008년 파업 때는 경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에서 1900원 선까지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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