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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고 수술받고…그리스내각 출발부터 '비틀'

쓰러지고 수술받고…그리스내각 출발부터 '비틀'
최근 치러진 재선거로 구성된 그리스 내각의 각료들이 취임식을 하기도 전에 쓰러지거나 수술을 받는 등 출발부터 흔들거리고 있다.

미국 CNN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의 안토니스 사마라스(61) 신임 총리는 내각 출범 다음 날인 22일(현지시간) 망막박리 초기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23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로 인해 사마라스 총리는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신민당 소속 의원들과의 회동을 취소했으며 독일과 그리스의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8강전도 참관하지 못했다.

또 새 내각의 바실리스 라파노스(65) 재무장관은 이날 낮 심한 복통과 구토, 현기증, 탈진 등의 증상을 보이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라파노스는 입원 후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에서 밤새 추가 검진을 받았으며 의료진은 추후 그의 건강 상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이던 라파노스의 취임식은 퇴원 이후로 연기됐다.

그리스내셔널뱅크(NBG) 총재를 지낸 라파노스는 앞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침체에 빠진 그리스 경제를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재선거 끝에 어렵사리 출범한 그리스 새 내각 각료들의 건강상태가 마치 도산 직전에서 비틀거리는 그리스 국가 경제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21일 신임 장관을 임명하고 첫 각료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모범적인 내각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각료들의 급여를 30%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그리스를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라면서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위험 없이 구제금융 협상의 조건을 개정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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