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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말부터 영업 재개…재래시장 반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형마트의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형마트들이 당장 내일(24일) 일요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하자 전통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과 송파구에서 영업규제를 받아 온 대형마트는 모두 6곳.

법원 판결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원래 문을 닫기로 했던 이번 일요일에 정상 영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40여 곳도 문을 엽니다.

그동안 의무 휴무 탓에 월 매출이 5%가량 줄었던 마트들은 이번 판결을 크게 반겼습니다.

[황종순/대형마트 과장 : 국민들의 피해라든지, 쇼핑의 불편함이라든지, 협력 회사의 매출 감소, 이런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났고 이러한 것들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쉬는 날까지 바꿔 마트 휴업일에 문을 열었던 상인들은, 이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시장을 다시 위축시킬 것이라며 허탈해했습니다.

[유영순/전통시장 상인 :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없어졌잖아요. 한 달도 안 돼서 그러니 우리 기대가 어그러졌죠.]

현재 영업규제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강동, 송파 외에도 인천 부평, 수원, 성남 등 10여 곳.

전국적으로 비슷한 소송이 확산되거나, 지자체에서 다시 영업 제한을 추진하는 경우도 예상돼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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