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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공군기 주택가 추락…10명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공군기가 주택가로 추락해 10명이 숨졌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앞 바다에선 난민 200여 명이 탄 배가 전복되면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지붕이 흰 뼈대만 남긴 채 모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주변 집들도 폭격을 맞은 듯 흉물스럽게 변해 버렸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공군기지 부근 주택가에 훈련 중이던 공군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택 8채가 불에 탔고 공군기 탑승자 7명 전원과 주택가 주민 3명 등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사송코자티/인도네시아 공군 대변인 : 사고로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6명은 현장에서, 4명은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5월에도 여객기가 시범비행을 하다 산악지대에 추락해 승객 45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 해상에서는 난민 200여 명을 태우고 호주 크리스마스 섬으로 향하던 배가 전복됐습니다.

사고 직후 호주 해상당국이 순시선과 항공기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인근 해상을 지나던 상선도 구명조끼를 입고 표류 중인 사람들을 일부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호주 당국은 최소 7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이 일대 해상에서는 난민을 태운 선박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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