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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생계곤란 병역 면제…병무청 "재심사 할 것"

<앵커>

배우 김무열 씨가 억 대의 소득을 올리면서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있는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무열 씨는 재작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면서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한 해 평균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또 응시하지도 않은 공무원 시험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뒤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 측은 감사 결과를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 2002년도부터 아버님이 쓰러지셔서 실질적으로 가장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번 수입들이 대부분 다 빚하고 이자를 갚는 데에 들어갔고, 동생이 군대에 간 상황이어서 가장 역할을 계속 안 할 수가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감사원은 연예인들의 경우 소득이 일정치 않고 출연료를 나중에 받는다는 점을 병무청이 주의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담당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병무청은 감사 결과가 정식으로 통보된만큼 관련 규정에 따라 김 씨의 병역감면처분에 대해 재심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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