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뭄에 밭작물 수확량 크게 줄어…밥상 물가 비상

<앵커>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감자, 양파 같은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당진의 감자밭입니다.

한창 수확중인데 감자들이 가뭄 때문에 제대로 자라지 못해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이호란/농민 : 예년에는 이렇게 뽑으면 개수가 7~8개, 8~9개씩 매달려서 주먹만 한 감자가 많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감자가 너무 잘은 데다가 진짜 없어요.]

양파와 마늘도 재배면적이 준데다 가뭄으로 수확량이 예년보다 30% 이상 줄면서 상품가치가 떨어졌습니다.

[김교순/농민 : 작년에는 이런 거는 없었던 거에요. 없었던 건데 금년에는 가물어가지고. 이거봐 이게, 이걸 누가 돈주고 사가겠냐고요.]

최근 고구마를 심기 시작한 농가도 말라버린 고구마순에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수확이 줄면서 밭작물 가격은 급등해 도매가격 기준으로 감자와 양파 값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올랐고, 특히 대파는 150%나 치솟았습니다.

[황민주/대형마트 팀장 : 양파 등 농작물은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으로 인해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가뭄의 영향으로 인해서 농산물의 가격은 한동안 계솟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타들어가는 가뭄이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