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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 34.5도 기록…사상 첫 정전 대비훈련 실시

<앵커>

어제(21일)는 경기도 문산, 34.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불볕더위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민방위 훈련처럼 정전 대비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전으로 서울 시청앞 교차로 신호등이 갑자기 꺼졌습니다.

버스와 자가용 할 것 없이 차량들이 뒤엉키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는 동안 긴급복구반이 신호기를 수리합니다.

같은 시각, 서울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갑작스런 단전으로 지하철 운행이 멈추자 역무원들이 수동으로 스크린도어를 열고 승객들을 안전지대로 유도합니다.

소방대원들은 지하철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시민들을 구출합니다.

정전으로 아파트 단지에선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병원에선 전기가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응급 환자들을 긴급 이송시켰습니다.

[윤준성/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인공호흡기가 작동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환자들을 이송하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전기가 나간 국회 의사당과 정부청사도 암흑 속에 비상등만 보입니다.

사상 첫 정전 대비훈련은 지난해 9월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낮 2시부터 20분간 전국적으로 실시됐습니다.

예비전력이 200만에서 50만kW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7개 도시 28개 시설물에서는 실제 단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조종만/한국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 지난해 9·15 순환단전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제대로 전파가 안 되었던 문제였는데, 이번 훈련으로 정부하고 전력유관기관, 아마 국민들한테까지 제대로 전파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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