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전투기 조종사가 현지시간 21일 요르단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조종사는 이날 오전 10시 45분 시리아에서 미그-21 전투기를 몰고 요르단 국경을 넘어 북부지역에 위치한 '킹 후세인' 군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리아 전투기 조종사가 망명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요르단군 관계자는 시리아 전투기 1대가 요르단 상공에 진입하자마자 전투기가 출격해 기지로 유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이 조종사의 망명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 조직인 자유 시리아군의 아흐마드 카셈 대변인도 시리아인 조종사의 이름과 계급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리아 국영TV는 이날 오전 영공에서 훈련 중이던 전투기 한 대와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시리아 조종사의 망명으로 요르단과 시리아 양국의 관계에 심각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아사드 정권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만 5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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