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시행됐습니다.
정부가 나서 전국적인 전력 위기대응 훈련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최근의 전력수급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발생할지 모를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들의 자율적 참여로 전국단위의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방위 사이렌이 울린 오후 2시부터 10분간은 예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을 '경계' 단계로 설정하고, 각 가정에서 가전제품의 사용을 중지하고 사무실의 냉방기구와 불필요한 조명을 끄도록 했습니다.
오후 2시 10분부터 20분까지는 예비전력 부족 상황을 '심각'으로 한 단계 높이고, 전국 7개 대도시의 28개 건물에서 실제로 단전을 시행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냉방기구의 가동을 중단했고, 병원과 지하철, 승강기 등에서는 응급 구조 훈련 및 전력 복구 훈련이 시행됐습니다.
최근 지식경제부에서는 여름철 냉방기구의 과다사용으로 '블랙아웃' 위기에 이르는 등 전력난을 겪고 있다며, '절전 국민 4대 실천요령'을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