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뉴스에서 강원외고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불법 혐의가 드러났다고 전해드렸었는데, 사실 외고 입시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더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외고의 지난해 입학 설명회장.
영어 성적만 입시에 반영하게 돼 있는데도 다른 과목 성적표 제출까지 요구합니다.
[외고 관계자 : 3학년 2학기 성적 서류를 받아서 영어 내신 등급만 볼 겁니다. 다른 과목도 출력이 돼 있겠지만….]
학교나 지역별로 가중치를 두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前입학사정관 : OO 아이들 OO 아이들… 사교육 많이 받았으니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잘 하니깐, 선행(학습)이 돼 있으니깐, 얘네 뽑자.]
외고는 일단 영어 성적으로 거른 뒤 2차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면접 등으로 선발합니다.
사교육을 억제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입니다.
문제는 면접 비중이 높아지면서 면접 요령을 가르치는 외고 입시 전문학원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외고 입시 전문학원 : 5회 기준으로 75만 원 받았어요. 75만 원 받아서 서류(준비)하고, 면접은 2시간 기준으로 20만 원 받았어요.]
학교 추천서를 학원에서 대필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교) 추천서도 다 써 가지고 가니깐 여기서 저희가 써서 USB에 담아 드리면 (학교에선) 그대로 내시거든요. 작년에 그 수입도 애들 수입만큼 꽤 많았어요.]
일부 학생은 자기소개서와 학업 계획서까지 대필업체에 맡기는 실정입니다.
[외고 자기소개서 대필업체 : 대필을 의뢰하시는 부모님들이 원하시는 건 직접 써주는 걸 많이 원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사교육 억제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교육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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