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천공항서 부친 내 짐, 88km 운반로 보니

인천공항 수하물 3억 개 돌파

<앵커>

비행기 탈 때 큰 짐은 미리 부치죠. 다시 찾을 때까지 내 짐은 과연 어느 칸에서 어떤 여행을 하고 있을까요? 인천공항이 누적 수하물 3억 개 돌파를 기념해서 내부 짐 운반로를 공개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출국장.

짐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 부쳐 봤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경사길을 오르내리고 직선 구간에서는 1초에 7m씩, 100m를 14초 만에 주파합니다.

몇 차례 덜컹거리고 어느 순간 방향이 180도 뒤바뀌기도 했지만 큰 탈 없이 20여 분 만에 비행기 앞에 도달했습니다.

[황진엽/서울 잠실동 : 다른 공항은 찾는데 기다리기도 하고 하는데, 인천공항은 신속하고 정확해서 좋다는 내용]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에는 모두 88km, 서울에서 천안까지 거리와 맞먹는 수하물 이동 통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이렇게 수하물의 모든 면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곳곳에 2만 5천여 개나 설치돼 최종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매일 11만개 가량의 수하물을 처리하는데 미탑재율은 1만 개당 3.9개로 유럽 공항보다 5배 이상 정확합니다.

[이채욱/인천공항공사 사장 : 세계최고의 정밀도를 가진 수하물 취급 기술을 해외 진출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늘(20일) 누적 수하물 3억 개 돌파를 기념해 3억 번째 수하물 주인에게 행운의 황금 열쇠와 홍콩 왕복항공권을 선물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