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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태풍 '구촐' 관통…부상·정전 피해

<앵커>

제 4호 태풍 '구촐'이 빠르게 일본을 관통하고 지나갔습니다. 1만 8000명이 피난 권고를 받은 가운데,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4호 태풍 구촐은 시속 65km의 빠른 속도로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오늘(20일) 새벽 3시쯤 후쿠시마현 동쪽 해상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중심기압이 985hPa,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m로 여전히 간토와 토호쿠 남부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토사 붕괴가 우려되면서 미야기현과 게센누마시 주민 1만 8000여 명에게는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한 태풍은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시간 당 최고 40mm의 폭우를 쏟아 부으며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50여 명이 다쳤고, 미야기현 1100여 세대 등 정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정전으로 인해 휴대전화가 일부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선로에 장애물이 떨어지거나 지반 침하가 우려되면서 수도권 전철과 신칸센 일부 구간도 여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는 토호쿠지역에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토사 붕괴나 홍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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