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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자정부터 운행중단…귀갓길 시민들 곤혹

<앵커>

전국의 택시업계가 오늘(20일) 새벽 0시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요금 현실화,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역 개인택시와 경기도 회사택시, 인천지역 모든 택시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운행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운행 중단 사실을 몰랐던 시민들은 밤늦은 귀갓길에 택시를 잡지 못해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김의찬/수원시 세류동 : 택시가 파업한다고 해서 잘 안잡히니까 버스 타게 되는거죠.]  

오전 6시부터는 서울 지역 회사 택시들도 운행을 중단하는 등, 오늘 하루 전국 시도 택시들이 순차적으로 운행 중단에 동참합니다.

택시업계는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해 과잉공급된 택시를 줄여주고, 2009년부터 묶인 택시요금을 현실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운행중단에는 전국 택시 25만 대 가운데 17만 대 가량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지하철 막차 운행을 1시간 늘리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첫차와 막차를 1시간 늘려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택시로 출근해온 시민들은 오늘 아침엔 택시 외에 다른 대중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오늘 오후에는 서울 광장에서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재정 지원과 택시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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