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순 인도네시아에서 시범비행 도중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던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러시아 '수호이 슈퍼젯 100' 신형 여객기가 또다시 말썽을 일으켰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18일 저녁 10시 10분(현지시간)께 모스크바 셰르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출발해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젯 100 여객기가 냉각환기 장치 고장으로 중도에 회항했다.
러시아 항공 당국 관계자는 "슈퍼젯 100 여객기 기장이 이륙 후 냉각환기 시스템에 고장이 있다고 보고해 회항 결정을 내렸다"며 "여객기는 저녁 10시 25분 셰르메티예보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탑승객 66명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인도네시아 항공사 관계자들과 러시아 외교관, 언론인 등 탑승객 45명을 태운 수호이 슈퍼젯 100이 자카르타 할림공항을 이륙했으나 21분 만에 자카르타 남쪽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슈퍼젯 100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세계 중형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개발ㆍ생산해 지난해부터 시판에 들어간 여객기다.
지금까지 아르메니아 항공사 '아르마비아(Armavia)'와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각각 1대와 7대를 구매해 정기 노선에 투입했으며 올 5월 현재 세계 각국 항공사로부터 300여대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인도네시아 사고는 아시아 지역 6개국 판촉행사의 하나로 현지에서 시범비행을 하던 중 일어났다.
수호이사는 2029년까지 슈퍼젯 100 800대를 판매해 세계 중단거리 여객기 시장의 15%를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으나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같은 목표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사고 같은 기종 러시아 신형여객기 또 '말썽'
"모스크바 공항 이륙 후 환기장치 이상으로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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