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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공사 "노인 틀니 거부…제작비 책정하라"

<앵커>

다음 달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틀니를 할 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걸 두고 틀니를 만드는 치기공사들이 틀니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틀니 만드는 비용을 따로 책정해 달라는 건데, 모든 피해는 국민 몫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틀니를 만드는 치기공사들의 요구는 노인 틀니에 대한 보험 수가와 관련해 틀니 제작비를 따로 책정해 달라는 겁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틀니 비용 전체에 대해서만 수가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럴 경우 치과 의사들이 치기공사에게 틀니 가격을 적게 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 치과 선생님이 주는 대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 틀니의 질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틀니 제작에 드는 기공료를 따로 정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틀니 제작을 거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수가에 일일이 재료비까지 정해준 전례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값싼 틀니가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택/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재료만 사용하게 할 거고요. 질이 떨어지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서 질이 떨어지는 이런 부분들은 철저히 저희가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틀니 치료가 필요한 75세 이상 노인은 최소 30~40만 명 이상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홍기, 영상편집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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