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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자정부터 파업…대중교통 연장 운행

<앵커>

택시업계가 내일(20일) 하루 전국적으로 운행을 중단합니다. 요금 현실화와 택시 규모 축소를 요구하는건데 서울, 수도권에서는 오늘 자정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으니까 늦게 귀가하시는 분들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택시회사.

이 곳을 비롯해 서울 지역 회사택시들은 내일 새벽 6시를 기해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합니다.

[배영환/28년차 택시기사 : 하루에 13만 원 벌어서 11만 원 입금을 시키고 번 돈이 140~150만 원 남짓합니다. 이것으로는 우리가 먹고 사는데 힘이 들어서 못 먹고 삽니다.]

이에 앞서 오늘 밤 자정부터는 서울지역 개인택시와 경기도 회사택시, 인천지역의 모든 택시가 운행 중단에 들어가는 등 전국 시도 택시들이 순차적으로 동참합니다.

이번 운행 중단에는 전국 택시 25만 대 가운데 17만 대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내다봤습니다.

택시업계는 내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재정 지원과 택시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리운전과 경기침체 여파로 손님이 20% 넘게 줄었는데도 지자체마다 개인택시 허가를 남발했다며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해 과잉공급된 택시를 줄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009년부터 묶인 택시요금의 현실화도 들고 나왔습니다.

[강상욱/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LPG 가격이 지난 10년간 2.8배, 최근 3년간 약 28% 올랐습니다. 반면에 요금은 3년간 동결된 상태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택시가 어렵게 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하철 막차 운행을 30분 내지 1시간 늘리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첫차와 막차를 1시간 늘려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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