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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넘으니 스페인…유로존, 위기 '첩첩산중'

<앵커>

그리스 지뢰를 일단 비껴갔다고 한숨 돌린 지 이틀 만에 이번에는 스페인 '지뢰'가 나타났습니다.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호재가 던져줄 선물을 기대했던 국제 채권시장이 싸늘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유로존 출범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것입니다.

금융시장에서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고메즈/경제학자 : 한 국가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다면, 견디기 힘든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위기의 원인은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입니다.

부실규모가 1530억 유로로 커지면서 유로존이 지원하기로 한 1천 억 유로의 구제금융으로는 부실을 해소할 수 없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에 위기를 전염시켰던 그리스는 총선이후 연립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민당과 사회당, 민주좌파 등 3당이 연립정부 구성 합의에 임박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고비를 넘자마자 또 다른 고비가 나타나면서 유로존의 위기는 누구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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