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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 자국…" 비명으로 덮힌 시내 '아수라장'

10대들의 '광란 질주'…실탄까지 사용해 검거

<앵커>

승용차를 훔쳐서 몰고 다니던 10대 3명이 실탄을 쏘면서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심 도로의 중앙선을 넘나들면서 아찔한 순간을 여러번 연출했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앞 타이어는 펑크가 났고 뒷유리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졌습니다.

15살 노 모 군 등 3명은 어제(18일) 새벽 안동시 주택가에서 승용차를 훔쳐 도심거리를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저녁 6시 20분쯤 경찰 검문 망에 걸려들자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통 시설물을 들이받고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도주 차량은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20분 넘게 광란의 질주를 벌인 뒤 막다른 골목에 와서야 멈춰 섰습니다.

[인근 주민 : '쿵' 거리고 사람들이 소리 질러서 나가 보니까 검은색 SM5 뒷유리에 총탄 자국이 있고…]

경찰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며 10킬로미터나 넘게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 차량 4대가 부서졌습니다.

퇴근 시간대여서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동휘/안동 임하파출소 경사 : 도주를 한번 더 하게 되면 사실 차량이나 사람들이나 우리가 피해를 줄일 수 없는 마지막까지 왔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경찰은 노 모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TBC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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