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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이상고온·최악 가뭄…원인은?

<앵커>

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땀 좀 흘리셔야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이달 말이나 돼야 장마를 맞을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고온 현상이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초부터입니다.

5월 1월부터 어제(18일)까지 서울의 최고기온 평균은 평년보다 2.1도나 높은 26.5도를 기록했습니다.

1908년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의 최고 기온입니다.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뭄도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일부터 어제까지 서울에 내린 비는 10.6mm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간 평년에 171mm의 비가 내리는 것과 비교하면 올해 내린 비는 평년의 6.2%에 불과한 것입니다.

역시 1908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의 가뭄인 것입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상공에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장기간 정체하면서 비가 내리지 못하고 맑은 가운데 일사가 더해져 장기간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지구온난화가 이상고온과 가뭄을 불렀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김백민/극지연구소 기후연구부 박사 : 엘니뇨와 라니냐 같은 해수면 온도 변동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고온현상이 일찍 시작된 것은 지구온난화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는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쯤에나 장마전선이 북상해 중부 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앞으로 열흘 정도 더 이상고온과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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