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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최고치 경신…'문 열고 냉방 영업' 여전

<앵커>

전력 수요도 올 여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정부가 상점들을 대상으로 해서 전력 낭비 안 하나 단속에 나섰는데 여전히 '펑펑' 쓰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낮 2시 5분.

전력 수요가 순간적으로 6744만kW를 기록해 올 여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예비 전력은 한때, 안정적 전력 공급에 필요한 400만kW 아래 383만kW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력 수급이 위험 수위를 드나들고 있지만, 도심 상가들은 여전히 문을 연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강남역 주변 상가에 들이닥치자 영업 방해라며 오히려 거칠게 항의합니다.

[지금 다 오셔가지고 영업방해 하시는 거잖아요. 저희한테는.]

고객 항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열어 놓는다는 볼멘 소리도 쏟아냅니다.

[매장 관계자 : 고객 항의가 굉장히 많이 들어와요. 에어컨을 꺼버리고 (영업을) 하는데 아무리 문을.]

한 화장품 매장에서는 문이 고장났다는 엉뚱한 핑계를 대기도 합니다.

[화장품 매장 관계자 : 바로 닫다가 센서가 손님 오면 열려야 하는데 작동을 아예 안해서요.]

모두 경고장이 발부됐습니다.

[권해준/강남구청 환경과 : 저희가 지금 계속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는데 지금 보니까 영업상으로 그 이유를 핑계로 대서 아직도 문을 열고 영업을 계속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달 말 계도 기간이 끝나면 다음 달부터는 문 열고 냉방을 할 경우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전력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모레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예비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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