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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달아오른 한반도…이천 34도 기록

<앵커>

오늘(19일) 하도 더워서 말이죠, 31도, 32도, 33도 어디까지 올라가나 유심히 지켜봤었는데 결국 서울 최고 기온이 33.5도에 이르렀습니다. 전국 최고는 이천의 34도였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어린이들이 분수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부채질을 해도 시원함은 잠깐, 그늘을 벗어나면 피부가 타들어갈 듯 햇살이 따갑습니다.

[허용구/서울시 신대방동 : 나와보니까 날씨가 무척 더워서 땀이 생각보다 많이 나고 보통 날씨가 더운 게 아니네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관악산 계곡은 말라붙은 지 오래입니다.

바위 사이로 콸콸 흘러내리던 계곡물은 온데 간데 없고, 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민명기/서울시 쌍문동 : 너무 가무니까. 그래서 땅이 갈라질 정도예요. 이렇게 물이 없을 줄 몰랐는데 올라와 보니까 물이 너무 없네요.]

오늘 이천의 낮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도까지 올라갔고, 33.8도까지 오른 인천은 기상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33.5도까지 올라가 6월 기온으로는 1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오늘 맑은 날씨로 인해 강한 일사와 함께 따뜻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상승 효과가 더해져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열사병이나 실신, 탈진 같은 고온으로 인한 질환도 지난 주에만 9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낮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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