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9일 민주통합당에 대해 "구태정치를 끝내고 무조건 개원부터 해야 한다"며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원 예정일로부터 벌써 2주가 지났는데 여당 원내대표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개학을 하면 학생은 무조건 공부하러 학교에 가야 하는데 `맛있는 거 안 사주면 못 가겠다'고 버티면 나쁜 학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나쁜 학생이라는 것을 알 텐데 계속 개원에 협상자를 붙여 옛날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다. 개원은 무조건 하고 협상은 따로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협상은 국회정상화 차원에서 약자에 불리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거대야당이 된 상황에서 무조건 유리한 것을 추구하라고 있는 게 협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까지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선출절차는 먼저 진행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야당이던 지난 17대 때 이해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원구성이 되기 전에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해 인사청문위를 구성한 뒤 본회의 의결절차까지 마쳤다"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역지사지' 자세를 당부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신임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거론, "국회의장만 선출돼 있어도 인사청문위원을 지정할 수 있는데 개원 자체가 안 돼 인사청문회도 못 연다. 국회 사정으로 대법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이 신속하게 재판을 받을 권리조차 침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리 조건을 걸고 `이것이 안 되면 안 된다'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하는 다른 태도로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속을 태우는 국회의원 동료를 만나면 민망하기 짝이 없다"면서 "아직도 국회를 정쟁과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이 국회를 식물국회를 만들려고 한다.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과거형 국회를 만들 수 있을까 머리를 짜내고 있는데 국회가 열려도 과거 속을 헤매면서 싸움만 할까 두렵다"고 꼬집었다.
이현재 원내부대표는 "어제 새누리당 초선의원 53명이 모였는데 하나같이 조속한 개원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촉구가 있었다"면서 "만약 합의가 안 되면 국회정상화를 희망하는 정당만이라도 먼저 개원을 해야 한다는 촉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이한구 원내대표 명의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원 구성 이전까지 해외출장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문을 발송했다.
(서울=연합뉴스)
새누리 "민주, 학교 안가는 나쁜 학생" 개원 압박
원구성 때까지 소속의원 해외출장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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