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18일(현지시간) 이란 반체제단체인 '무자헤딘 이 칼크'(MEK)에 대해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으로부터 빠지기 위해서는 이라크내의 망명 캠프를 조속히 폐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 내의 '아쉬라프 캠프'의 폐쇄는 과거 테러로부터 비롯된 테러리스트 조직 지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핵심적 전제"라면서 MEK가 이라크 정부와 유엔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인민무자헤딘기구로도 불리는 MEK는 1979년 이란 팔레비 왕정을 무너뜨리는데 공헌했지만 혁명 후 보수 이슬람 정부와 거리가 멀어지면서 국외로 추방됐다.
80년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이들을 받아들여 망명처를 제공했고 MEK는 이란과 국경지대에 설치한 '아쉬라프 캠프'를 근거지로 이란에 대한 테러공격을 벌여왔고, 이 과정에서 미국인 6명이 이들에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MEK를 테러리스트 단체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미국은 MEK를 지원하는 등 이중적인 관계로 발전했고 MEK는 미국에 테러리스트 지정 해제를 촉구해왔다.
미국 의회는 지난 2010년 180일내에 MEK의 테러단체 지정 해제를 결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국무부는 아직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이며 일단 과거 테러의 근거지로 인식되어온 준(準) 군사기지인 아쉬라프 캠프의 폐쇄를 요청해온 상태이다.
올 들어서 MEK는 아쉬라프 캠프 철수를 개시해 약 2천명의 조직원을 철수시켰지만 지난 5월초부터 캠프 철수를 중단한 상태로 아직 1천200여명의 조직원이 캠프에 남아 있는 상태이다.
국무부는 오는 10월1일까지 MEK의 테러리스트 조직 삭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이란반체제 단체에 '망명캠프' 폐쇄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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