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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그리스 지금부터가 문제"

국유자산 매각하고 세금 징수 개선해야

윌버 로스 "그리스 지금부터가 문제"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는 18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라면서 그리스에서 출범할 새로운 정부의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따르면 사모펀드 WL의 로스 회장은 "그리스의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조건의 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승리한 이후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우려가 줄었다"면서도 "새로운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가 정말로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로스는 그리스가 정부 소유의 부동산과 기업 등 국유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가 소득과 고용을 손상할 수 있는 긴축만큼 국민의 반감을 사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가 국유화하지 말았어야 할 자산 중 일부를 민영화하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의 국유 자산을 사들일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어떤 자산이 매물로 나올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런 질문에 대답해 그리스의 국유 자산 가격을 올리고 싶지 않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로스 회장은 또 그리스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부채를 해결하려면 세금 징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세수를 늘리면 긴축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까지 가세한 그리스에서의 조세 회피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그리스의 지하 경제는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의 새로운 정부가 제한적인 긴축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우선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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