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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여성 리더십 이르다"…친박계 발칵

<앵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분단된 한국에서 여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된 이후에나 여성 대통령이 가능하단 말인데 누굴 겨냥한 발언인지, 또 대체 왜 이러는 건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외신기자 클럽 초청 회견에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여성 리더십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국방에 대해서 경험하지 않은 그런,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런 리더십을 갖기에는 아직 나라안이 매우 어려운 사정이 많다.]

이 의원은 또 북한은 호전적인 젊은 분이 통치하고 있다면서 통일된 이후에나 여성 리더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 의원 발언이 알려지자 친박계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남녀 성별을 가지고 지도자 자격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도 전 근대적인 생각 아닙니까? 새누리당 대선 후보라는 게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이에 앞서 김문수 지사는 그제(17일) 기자간담회에서 독신인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혼자 살면 금욕적 삶의 윤리를 못 지킬 것 같아 결혼했다"면서 "결혼을 안 하는 것은 위선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선경선 규칙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 진영간의 입장차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비박계 주자들의 잇따른 논란성 발언으로 양측간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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