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LA 폭동사건을 촉발했던 로드니 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자택 수영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로드니 킹은 1991년 음주 운전을 하다 백인 경찰관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를 당했는데, 이 장면이 TV를 통해 방영되자 흑인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듬해인 1992년 로드니 킹을 구타한 백인 경찰이 무죄 판결을 받자, 이에 흑인들이 대규모로 들고 일어나 폭력, 방화, 약탈,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LA 폭동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당시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만 55명이 숨지고 2,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한, 우리 교포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LA 한인 타운에도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로드니 킹은 최근 20년 전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로드니 킹의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