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차 총선거를 치른 그리스는 투표 마감 후 출구조사에서 신민당과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1위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결과가 나오자 현지 방송과 언론은 예상한 대로 나왔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출구조사결과 '구제금융 조건이행'을 내건 신민당은 27.5-30.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로 나타났지만 시리자 역시 27-30%로 근소한 차이로 뒤져 실제 1당은 개표 결과가 나와야 확정할 수 있는 상태다.
아울러 독일 현지 반응을 신속히 전하는 등 선거 결과에 대한 주요국의 반응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메가TV는 베를린 현지 특파원과 연결해 독일의 분위기부터 전달했다.
이 TV의 베를린 특파원은 "독일이 구제금융 이행조건 관련해 연장기간을 줄 수 있지만 공공부문 등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리자는 1당이 되더라도 '구제금융 조건' 이행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독일의 입장"이라고 독일 분위기를 전했다.
메가 TV는 정부 구성에 형태를 두고 한 여론조사 결과 '거국정부'(32%)와 '신민당-사회당-민주좌파 연정'(18.2%), '시리자-민주좌파'(15%), '시리자-그리스독립당 연정'(9.8%), '신민당-사회당 연정'(8.1%) 순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차기 정부의 과제는 조사대상자의 74.2%가 '구제금융 재협상 또는 개정', 24%는 '구제금융 조건 폐지'를 꼽았다고 전했다.
특히 조사대상의 90%는 시리자와 신민당 모두에 '구제금융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ANT 방송은 신민당과 제3당이 되는 사회당, 지지율 6%대인 민주좌파 등으로 연립 정부 구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럴 경우 시리자는 강력한 야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NT TV는 신민당사를 연결해 현지 취재기자를 통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가 곧바로 다른 당과 정부 구성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시리자 당사의 현장 기자를 통해 "시리자가 제1당이 되면 좌파정부 구성에 나설 것이고, 제2당이 되면 강력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영 ERT TV에 출연한 한 사회당 간부는 "어떤 당이 1당이 되든 우리당 협조 없이는 정부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테네=연합뉴스)
그리스 언론, 출구조사 결과에 "이변은 없었다"
"예상대로 경합…연정은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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