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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 중간 개표…"유로존 잔류" 신민당 1위

신민당도 긴축 재협상 공약, 유로존 불안 여전

<앵커>

현재 그리스 총선 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간 개표 결과 우파 신민당이 급진좌파에 앞서 있습니다. 일단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가신 건 아닙니다.

그리스 현지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2차 총선 중간 개표 결과, 신민당이 29.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건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는 27.1%, 사회당은 12.3%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1당에게 돌아가는 비례대표 50석을 합산해 추정한 의석은 신민당이 128석, 시리자 72석, 사회당 33석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신민당과 사회당만으로도 연정구성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리자의 경우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난달 1차 총선 득표율 16.8% 보다 10% 포인트 이상 올라가면서 강력한 제1 야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미트리스/시리자 지지 시민 : 우리가 바라던 결과입니다. 신민당과 시리자가 지지율 면에서는 아주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게다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신민당도 구제금융의 긴축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벌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상태여서 새 정부가 구성되더라도 유로존과의 갈등은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총선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라고 규정했던 국제사회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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