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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야간뇨' 고통…나이 들수록 ↑

<앵커>

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잠 설치시는 분들 많으시죠? 40세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예닐곱 명이 야간뇨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을 자는 중에는 소변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소변을 거의 보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배뇨장애 요실금학회가 조사한 결과, 40세 이상 성인 65%가 자다가 한 번 이상 깨어나 소변을 봤고 두 번 이상 보는 사람도 20%나 됐습니다.

이런 야간뇨 횟수는 나이가 들수록 크게 늘어납니다. 

[야간뇨 증상 전립선비대증 환자/69세 : (화장실에) 4~5번 가면 최소한 2시간에 한 번씩 가는 거죠. 그러니까 잠을 잘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죠.]

야간뇨는 단지 나이 때문이 아니라 질병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야간뇨가 있는 사람의 55%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등 10명 중 8명이 비뇨기계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밤에 소변량이 많은 것이 큰 원인이고 전립선비대증이나 과민성방광은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야간 빈뇨를 유발합니다.]

특히, 야간뇨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결과 야간뇨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울 증상을 동반하는 사람이 급증했습니다.

야간뇨 자체가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질병의 증상일 수 있는 만큼 장기간 지속 될 때는 반드시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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