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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활강' 가리왕산 환경훼손 논란…대체지 논의

<앵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예정된 가리왕산의 환경 훼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대체지를 찾자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스키 활강은 최고 시속 130km의 속도로 경사면을 질주하는 경기입니다.

때문에, 표고 차 800m, 평균 경사도가 17도가 넘는 3km 이상의 슬로프가 필요합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선 가리왕산이 활강 경기 예정지입니다.

그러나 활엽수가 천연림을 이룬데다 산림 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환경 훼손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에 따라 가리왕산의 대체지로 검토되고 있는 곳이 정선의 상원산입니다.

가리왕산과 직선거리로 11km, 올림픽 주 경기장인 알펜시아로부터는 1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표고 차나 코스 길이, 경사도 등도 국제스키연맹 코스 규정을 충족시킵니다.

[이차복/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코스의 방향도 북동쪽이라서 매우 좋고, 행정지역 상으로 정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평창 정선 주민들이 수용하는 데 굉장히 적합한 위치에 있습니다.]

정선과 영월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백운산-만항재 일대도 코스 규정에 적합해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입니다.

산림청은 이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가리왕산의 대체지로 선정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가리왕산이 최적지인 만큼 여전히 경기장 예정지를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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