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저우 9호 발사…'유인 도킹' 도전

<앵커>

중국의 첫 유인 우주 도킹에 도전할 우주선 '선저우 9호'가 조금 전 발사됐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3, 2, 1, 발사!]

우리시각으로 오늘(16일) 저녁 7시 37분.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 9호가 거대한 불꽃을 뿜으며 우주로 날아갑니다.

선저우 9호는 우주궤도에 진입한 뒤, 이르면 내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도킹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 도킹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됩니다.

선저우 9호에는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인 공군 조종사 34살 류양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류 양/중국 첫 여성 우주인 : 수많은 중국 여성을 대표해 우주로 가는 기회를 갖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은 최근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우주 강국을 향한 발검음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쯤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설치하고, 2025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낼 계획입니다.

중국의 우주 행보는 산업적 목적과 함께 국가안보 차원에서 미국과 대등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