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석기 "애국가, 국가 아니다"…이념 논란 확산

<앵커>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여야가 모두 비판하면서 또다시 이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어제(15일) 기자들과 만나 애국가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애국가는 말 그대로 나라 사랑하는 노래"라며 "현행법상 국가로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공식행사에서 반드시 애국가를 불러야 하는 건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 공식 행사에서 민중가요가 아닌 애국가를 부르도록 추진 중인 혁신 비대위 측을 비판하며 나온 발언입니다.

이 말이 전해지자 새누리당은 "애국가를 부정하는 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종북 주사파 세력들의 막장 드라마"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통합당도 "국민 정서에 반하는 주장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이 의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 측은 "애국가에 대한 당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1936년 만들어진 애국가는 정식으로 국가로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관행적으로 대한민국 국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다만 행정공무원들을 지켜야 할 훈령인 국민의례 규정에는 국민의례 순서에 애국가 제창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