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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근 속 수맥 찾아라…농촌 관정 뚫기 심혈

<앵커>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하수라도 끌어올려 보려고 농촌마다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바짝 마른 논에 지하수 탐사직원들이 수맥탐사 장비를 설치합니다.

계속된 가뭄에 물이 말라 모내기를 못한 농민이 재촉해 이곳저곳 탐사해보지만 번번이 허탕입니다.

관정이 있을 만한 곳으로 10m씩 이동해 가면서 전류를 흘려보내 수맥을 찾습니다.

[신현환/농어촌공사 직원 : 건조한 암반에서는 전류가 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땅속에 물이 있는 곳에서는 전류가 잘 통하게 됩니다.]

어렵게 수맥을 찾아 구멍을 뚫습니다.

100m가량을 파 들어가길 3시간.

반가운 물줄기가 힘차게 뿜어져 나옵니다.

근심과 초조함에 지켜보던 농민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핍니다.

[강철영/농민 : 너무 가물어서 모를 못 심고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물을 나오게 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수맥을 찾은 뒤 시추과정을 거쳐 논에 물을 공급하기까지는 이틀 정도면 가능합니다

지난 6일부터 농어촌공사는 예산, 서산, 서천 등 충남지역 30곳에 관정을 뚫었습니다.

[이동익/농어촌공사 환경사업팀 차장 :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해서 앞으로 천수답의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충남에서 358개의 관정을 뚫었지만 물 부족으로 모내기를 못한 논이 아직도 800여 ha에 이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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