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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유로존 주요 은행, 대책 안간힘

<앵커>

유로존 탈퇴 여부를 결정하게 될 그리스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둑이 무너지는 걸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혼란은 갈수록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이틀 앞둔 그리스는 거리마다 유세장입니다.

긴축에 지친 표심, 유로존 탈퇴의 불안감을 공략하려는 정당들의 유세전도 치열합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시리자 대표 : 그리스 국민들은 더이상 위기의 모든 부담을 지는 실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생필품 사재기에 대규모 예금 인출까지, 최악의 혼란 속에 1분기 실업률마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데스피나 칠라리/그리스 유권자 : 돈이 없으니 은행 인출을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자식들이 일자리를 못 찾아 큰 걱정입니다.]

그리스 총선에 대한 불안감은 유로존 다른 나라들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이 3단계나 강등된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7%에 육박했고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도 5.3%로 뛰어 올랐습니다.

커지기만 하는 금융불안에 유로존의 대책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준비하고 있고 그리스 국민들을 달래기 위해 구제금융의 일부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유로존 탈퇴를 피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긴축이행도 바라지 않는 그리스 국민들의 표심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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