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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지도 '브이월드', 세계 첫 3D 실내 서비스 도전

<앵커>

우리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겠죠. 정부 주도로 3차원 디지털 지도 서비스, '브이월드'가 개발됐습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근처를 보여주는 브이월드와 구글 서비스의 화면입니다. 어떻습니까? 브이월드가 여의도의 모습을 훨씬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브이월드는 특히, 실외 공간뿐 아니라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실내 공간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시하겠다고 도전장을 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코엑스 주변입니다.

무역센터 같은 건물과 도로 모습이 3차원 영상으로 정밀하게 재현됐습니다.

실제와 똑같은 입체 영상을 만들기 위해 항공사진은 물론 실제 건축물 대장의 설계정보까지 반영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코엑스 지하 같은 대형 건축물의 거대한 실내 공간도 3차원 영상 속으로 들어옵니다.

레이저 장비로 실내 공간 넓이를 자동 측정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전국의 대규모 복합 시설물 등 4만여동이 우선 적용 대상입니다.

[정진영/브이월드 개발단장 : 일상생활의 80% 이상이 실내공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실내와 실외 공간정보를 융합시키면 큰 시너지가 생깁니다.]

지난 4월 수원 20대 여성 피살 당시 피해자 신고를 받고도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는데, 3차원 지도를 활용하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아파트를 거래하기 전에 발코니에서 보이는 조망권을 IT 지도를 통해 미리 확인하거나, 백화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온라인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결제도 할 수 있습니다.

[사재광/국토해양부 과장 : 공간정보 세계시장 규모가 2010년 87억 달러에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질 만큼 성장세가 빠른 분야입니다.]

현행 지적법상 구글이나 애플 같은 해외 사업자는 우리 영토의 항공사진 활용이 금지된 만큼 정부는 기초 자료 확보 우위를 활용해 공간 정보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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