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곡예운전' 불렀던 양화대교, 제 모습 찾았다

<앵커>

그동안 'ㄷ' 자로 휘어져서 통행에도 불편하고 사고 위험도 컸던 양화대교가 오늘(15일) 다시 일자로 쭉 펴졌습니다. 도로포장까지 다 끝나면 오는 8월부터 직선 교량으로 개통됩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길이 112미터, 무게 1400톤에 달하는 거대한 아치 교량이 한강 둔치에서 바지선에 실려 양화대교 쪽으로 서서히 옮겨집니다.

상판을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마침내 기존 다리와 하나로 접합됩니다.

[박창배/양화대교 공사 현장소장 : 예인선으로 운반을 하는 공법이 되겠는데 저희들이 안전하게 이것을 거치하기 위해서 GPS를 이용했습니다.]

양화대교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2010년.

서해 뱃길 사업의 하나로 6천 톤급 대형 선박까지 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 교량으로 바꾸는 작업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하류 쪽 교량을 이은 데 이어, 오늘 상류 쪽 교량까지 접합한 겁니다.

지난 2년간 차량은 'ㄷ'자 가설교량으로 우회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했지만, 앞으론 일직선으로 통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뱃길구간 폭도 기존 42미터에서 112미터로 확장됐습니다.

서울시는 중앙분리대 설치와 도로포장을 마친 뒤 8월 중순쯤 양화대교를 다시 일직선으로 개통할 계획입니다.

2년 간의 양화대교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서해 뱃길 사업이 전면 취소되는 바람에 행주대교 교각 확장과 한강 준설 계획이 백지화돼 실제론 대형 선박이 다닐 수 없는 반쪽짜리 공사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홍종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