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첫 '유인 도킹'에 도전할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를 곧 발사한다.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 도킹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14일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에 있는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는 선저우 9호를 탑재한 창정(長征)2-F 로켓에 곧 액체 연료 주입을 시작한다.
주취안위성발사센터는 발사를 앞두고 지난 13일 우주선, 로켓, 발사 시스템에 대한 종합 모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기상 조건이 충족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발사 시기가 최종 확정되고 8시간에 걸쳐 액체 연료 주입이 시작된다.
발사 시기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은 가운데 일부 중국 언론은 16일 오후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로켓을 발사하려면 천둥·번개가 치거나 눈 또는 비가 내리지 않아야 하고 지상의 평균 풍속이 초속 10m를 넘지 않아야 한다.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 9호는 지구 궤도를 도는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도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작년 11월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 8호를 쏘아 올려 톈궁 1호와 두 차례에 걸친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
선저우 8호는 자동 운항 방식으로 톈궁 1호와 결합했지만 선저우 9호는 우주인들이 수동 조작으로 도킹을 시도한다.
도킹이 성공하면 우주인 3명은 열흘간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를 자유롭게 오가며 각종 과학 실험을 수행한다.
톈궁 1호는 선저우 9호를 맞이하려고 이미 도킹 궤도에 진입했다. 내부의 산소, 기압, 습도 등도 우주인이 거주할 수 있는 상태로 맞춰졌다.
톈궁 1호는 우주인 3명이 동시에 최대 20일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산소, 식량 등 물자를 싣고 있다.
선저우 9호에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이 탑승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항공기 조종사 출신 류양(劉洋·34)·왕야핑(王亞平·34) 소령이 경합 중인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류양이 최종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첫 여성 우주인이 다른 두 명의 남성 우주인과 함께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중국 우주 당국은 수면실과 화장실을 남녀가 따로 쓰게 분리했다.
선저우 9호는 발사 후 13일이 지나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주취안위성발사센터 추이지쉰(崔吉俊) 주임은 "이번 발사는 매우 중요한 질적 비약이자 더욱 큰 위험과 도전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이번 임무의 전체적 목표는 정확한 궤도 진입, 정확한 도킹, 안전한 귀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톈궁 1호의 수명이 다해 지구로 추락해 소멸하면 중국은 더욱 발전된 모델인 톈궁 2호, 톈궁 3호를 발사해 우주정거장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은 2016년께부터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쏘아 올려 2020년 무렵부터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별도의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베이징=연합뉴스)
中 '유인 도킹' 선저우 9호 곧 발사
16일 유력…첫 여성 유주인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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