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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직원, 탈북자에게 폭언"…조사단 급파

<앵커>

동남아 한국 대사관 여직원들이 탈북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외교부가 합동 조사단을 급파했습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초 탈북한 뒤 중국을 거쳐 4월 동남아 국가의 이민국 산하 보호시설에 수용된 심 모 씨 부부.

심 씨 부부는 이 곳에서 한국대사관 여직원을 처음 만나게 됐지만, 엄청난 모멸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심 모 씨/탈북자 : 야 ** 너 지금 무슨(뭐하는) 시간이야, 막 이래요. 대한민국이 이런 쓰레기들 받는 게 대한민국이야? 우리 북한 사람들 사람 취급 안해요.]

대사관 여직원이 욕설 뿐 아니라 인간적인 무시를 계속했지만, 혹시나 불이익을 당할까 꼼짝 못했다고 하소연합니다.

[그 사람(여직원)들이 너네 잘못해서 (한국에)못 간다 하면 못가요. 우리는 한국에 오기 힘들어요. 그래서 그저 울며 겨자먹기로 북한사람들이 꼼짝 못하는거죠.]

또 다른 80대 탈북자도 이들의 폭언에 억울한 마음이 들어 현지 대사에게 탄원서를 보냈지만 회신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외교통상부는 어제(13일) 저녁 외교부와 통일부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직원이 현지에서 채용된 행정원이긴 하지만 탈북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엄중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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