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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이어 애플도 "무료통화"…망중립성 논란 가열

<앵커>

카카오톡의 무료 음성 통화에 이어 무료 영상 통화 시대까지 열리게 됐습니다. 애플이 와이파이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영상통화를 3G 통신망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스콧 포스톨/애플 수석부사장  : iOS6부터는 3G 통신을 통해서도 영상통화가 가능해 집니다.]

애플은 어제(12일) 아이폰의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앞으로 3G 이동통신망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와이파이 지역에서만 영상통화가 가능했던 아이폰 사용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박형진/스마트폰 사용자 : 굉장히 불편한 게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제 길거리 다니면서도 3G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반갑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아이폰을 출시한 SK텔레콤과 KT는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가 이동통신사의 음성통화 매출을 잠식할 것을 우려합니다.

이에 따라 애플의 무료 영상통화 역시 5만 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 다른 모바일 인터넷 전화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요금제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이용 가능하십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통신사들의 제한적 허용 방침에 비판적 입장입니다.

[안진걸/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 컨텐츠 하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추가로 요금을 받거나 제한하는 것은 굉장히 부당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정부는 무료 음성통화와 마찬가지로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 역시 당분간 시장 내부 경쟁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사용자들의 보편적인 접근권과 통신업체들의 합리적인 망 관리를 아우르는 이른바 망중립성 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의 진화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망중립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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