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짙은 노란색 연무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우한에서는 짙은 노란색 연무가 발생해 도시 대부분을 뒤덮고 있다.
연무는 차차 옅어지고 있지만 가장 심했던 11일에는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200~500m 수준에 그쳤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악취 등 괴로움을 호소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하루 내내 머리가 빙빙 돌았고 토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한 전체가 연무에 휩싸였다"면서 "마치 불타는 난로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연무의 원인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염소가스가 유출됐다거나 우한의 철강회사인 무한강철(武漢鋼鐵) 공장에서 용광로가 폭발했다는 등의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옥수숫대를 태워 발생한 연기 때문이라며 환경 오염설을 부인하고 있다.
후베이성 환경감측센터 관계자는 인근 안후이(安徽)성 등에서 옥수숫대를 태우는 바람에 연무가 발생했다며 높은 기온과 바람의 방향 등 기후 조건 등이 맞물려 연무가 짙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국은 염소 가스 유출 등의 소문을 퍼트린 혐의로 누리꾼 2명을 구금했다.
그러나 우한대 환경화학과의 우펑 부교수는 옥수숫대를 태운 것도 짙은 연무가 발생하는 데 기여하긴 했지만, 이것만으로 이런 대규모의 연무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반박했다.
우 교수는 예비 분석 결과 연무에 질소 산화물과 황화물, 질산염 등의 입자가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 물질들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배기 가스나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 등으로 생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연합뉴스)
中 우한에 짙은 연무 발생…원인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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