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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라이 라마 문제로 영국에 보복"

장관급 회담 무기한 중단 캐머런, 지난달 英 방문한 달라이 라마 만나

"中, 달라이 라마 문제로 영국에 보복"
중국정부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가 지난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만난데 항의, 양국 장관급 회담을 무기한 중단시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

영국정부의 로드 그린 무역투자장관과 제레미 브라운 국무장관은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 중국측과 장관급 회담을 가지려 했으나 중국정부는 이를 취소하거나 하급관리가 참석토록 했다.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달 영국을 방문하려다 취소했고 연말로 예정된 캐머런 총리의 베이징 방문도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캐머런 총리는 종교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템플턴'상을 받기 위해 지난달 영국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를 개인적으로 만났다.

마가레트 대처 전(前) 영국총리는 홍콩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달라이 라마와 만나는 것을 거부했으나 존 메이저 전 총리 이후 모든 영국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만남을 가졌다.

영국정부 관리들은 달라이 라마 문제로 중국정부가 강경한 반응을 보일 것은 예상했으나 지금은 양국관계의 냉각상태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프레올림픽 참관차 몇개의 영국 도시들을 돌아보기 위해 열흘 일정으로 14일 다시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달라이 라마의 이번 영국방문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양국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올림픽대회 기간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양국관계를 더욱 긴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대통령이 2008년 달라이 라마를 만난 후 프랑스가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2년이 걸렸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2010년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한 노르웨이와 중국간 관계악화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베이징 주재 노르웨이 외교관들이 중국 외교관들과 접촉하는 것을 허용치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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